영화 다운로드의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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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우리나라 영화계가 불법다운로드 근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에 따른 여러가지 의견들이 블로그안에서 충돌중인 것을 볼수 있다. 핵심 쟁점인 즉 '한국영화계 침체의 원인이 불법다운로드이다' '아니다 책임전가일 뿐이다'인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해결책은 없으면서 다툼만 하고 있는 꼴이다. 그래서 다운로드에 대한 대안을 찾음과 동시에 영화계 태도의 문제점을 꼬집어 보고자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 영화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서로 의견대립이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희망적인 일이다. 그만큼 우리영화계에 대한 관심이 많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쿼터와 국민들의 관심에 의해서 성장한 것이 사실이다. 헐리웃영화의 반만큼만 만들었어도 입소문을 내주면서 극장을 찾았고, 이번엔 잘 만들었겠지 하면서 한번더 관심을 가져 주었다.
그러나 지금 영화계의 태도는 어떠한가? 스크린쿼터때나 지금이나 자기성찰은 하지 않고 남탓이나 하면서 문화개방차단을 주장하면서 서민들의 최소문화생활(다운로드)까지 차단하려 하고 있다. 극장 티켓료는 또 왜 그렇게 올리는지 심한 배신감마저 불러 일으킨다.

이런 영화계의 태도가 문제이다. 자기들만의 시장을 구축하려는 반세계적인 행위와 남탓만 하는 행정... 국민들을 봉으로 알고 개방하지 않고 가둬두고 재미없어도 봐라 돈을 내주어야 좋은영화를 만들수 있다는 식은 이제는 그만 해야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이 도와주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앞으로도 많이 도와줄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제 대안을 찾을때다. 불법적인 다운로드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영화계는 음반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음반계는 MP3에 의한 심한 타격을 받으면서도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터넷 음원 사업을 개발해 점차 주요 소득원으로 형성해 나가고 있다. 영화계도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해결책은 무엇인가?
두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겠다.

첫째 P2P사이트에 대한 저작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P2P사이트에서 영화 다운로드를 공유허용하는 대신에 그 사이트에 올라오는 영화에 대한 저작권료를 미리 받아내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 영화를 공유 허용시 제재를 가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P2P사이트는 형식상 경고문만 올린채 공유허용공간을 마련해 줌과 동시에 공유를 방치하고 있고 그에 따른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러므로 저작권 청구를 따로 하게 되면 허용된 영화만 공유가 될 것이다.

둘째 영화사홈페이지의 P2P사이트화 이다. 현재의 P2P사이트처럼 영화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영화를 올려놓고 월정액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불법다운로드를 막기 위해서는 저렴한 요금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불법적인 P2P사이트를 찾는 사람보다는 영화사 홈페이지를 직접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영화사 홍보도 될 것이다. 음반계의 경우처럼 저렴한 상품들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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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더 좋은 해결책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우리영화계는 다운로드에 의한 피해와 동시에 다수의 헐리웃영화의 다운로드 덕에 혜택도 입은 것이 사실이다. DVD시장을 거론한다면 피해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시장변화의 한부분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지금 다운로드를 막는다고 해서 DVD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계는 인터넷 강국답게 인터넷 영화산업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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